허리디스크 수술도 작아졌다... 문제는 '가능한 환자' 구분(2026.05.08 - 스포츠경향)

허리디스크 수술도 작아졌다… 문제는 ‘가능한 환자’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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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6.05.11. 오전 10:00




허리디스크 수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허리 수술이라고 하면 큰 절개와 긴 회복 기간을 먼저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현미경 수술과 척추내시경 수술 등 최소침습 치료가 널리 활용되며 수술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척추내시경은 작은 절개창을 통해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해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출혈과 조직 손상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절개가 작다고 해서 모든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도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은 기존 수술보다 절개 범위가 작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지만, 내시경으로 치료 가능한 경우는 일부이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밀려 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저림과 당김이 이어지는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문제는 증상의 강도만으로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MRI에서 디스크가 튀어나와 보여도 실제 증상과 맞지 않으면 치료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수원 S서울병원 최우형 신경외과 원장은 “허리디스크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영상에서 보이는 디스크 크기만이 아니다”며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 위치, 다리 저림 방향, 감각 저하, 근력 변화가 MRI 소견과 맞는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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